샤오미 5.5cm의 초박형 로봇청소기 발표

 

 샤오미에서는 다양한 라인업으로 로봇청소기를 출시하고 있다. 이렇게 출시된 제품만 하더라도 벌써 9개가 되는데 그렇다고 9세대 제품까지 나온 것은 아니다. 샤오미 로봇청소기는 1세대 이후로 2세대는 출시되지 않았고 보급기와 업그레이드형 제품들이 나온 것에 그친다.

 

 현재 나온 제품들은 1세대, 1S, LDS에디션, 1C, G1, 1T, PRO, 2C, 초박형(미정)으로 보면 된다. 프로 모델을 제외하고는 요즘 나오는 타사 제품들에 비하면 스펙이 현저히 낮기 때문에 샤오미 로봇청소기는 우리의 머릿속에서 잊혀 가고 있다.

 

 아무튼 이번에 출시된 5.5cm의 높이를 가진 샤오미 초박형 로봇청소기의 모델명은 STYTJ04ZHM이며 이 제품을 알아보도록 하자.

 

5.5cm의 높이 비결은?

 

좌 - 초박형, 우 - T1

 

 위 사진은 이번에 발표한 초박형 로봇청소기와 작년 말에 출시했던 1T 모델이다. 모델명에 T가 들어가는 이유는 라이다 센서를 대신해 ToF 센서를 주된 센서로 사용하기 때문인데 이 1T 제품은 8.5cm의 얇은 높이와 장애물 회피 기능이 특징인 제품이었다.

 

 이 1T 모델은 사실상 매리트가 없는 이유는 치후 360 S10이 3개의 라이다 센서를 사용해 8.5cm까지 높이를 낮추고도 정확한 맵핑과 장애물 회피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샤오미는 사실상 1T 모델의 후속 제품인 5.5cm의 초박형 제품을 출시하였다.

 

 

 초박형 로봇청소기는 1T를 그대로 이어서 전면에 ToF센서를 넣어 3D 장애물 회피 기능이 탑재되었다. 또한 이 센서를 이용하여 맵핑과 방 분리, 금지구역과 구역 청소 등 스마트한 기능들을 이용할 수 있다. 이 맵핑이 가능한 특징이 로봇청소기가 멍청하냐 똑똑하냐를 구분하는 척도가 되기에 맵핑이 된다는 것 만으로 제품의 구매가치가 상승하게 된다.

 

 하지만 맵핑을 하더라도 라이다 센서가 없는 만큼 정확하고 빠른 맵핑은 기대하기 어렵다. 높이를 5.5cm까지 낮춘 만큼 어느 정도 성능은 포기해야 하는 부분이다.

 

 

빠지지 않는 성능

 

 

 초박형 로봇청소기는 3200mAh의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100분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 당연히 청소 도중 배터리가 부족하면 알아서 충전 후 재청소를 하는 기능도 들어가 있다. 분명 배터리 용량이 적은 것은 아쉽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못 쓸 정도의 용량은 아니다.

 

 흡입력은 2000Pa로 최근 출시되는 제품에 비해서는 아쉽기는 하지만 낮은 높이로 소파, 침대, 서랍장 밑을 청소해주기에는 부족하지 않는 흡입력이다. 

 

 의외인 것은 STYTJ04ZHM 제품의 먼지통은 500ml로 적은 용량이 아니다. 뿐만 아니라 2 in 1 물통을 사용하면 225ml의 먼지통과 200ml의 물통이 장착되어 흡입과 물걸레 청소를 동시에 할 수 있다고 한다. 더군다나 물통은 3단계 출수량이 조절되는 전자제어 물통이다.

 

 

용도만 맞다면 상당히 잘 만든 제품

 

 스펙들을 살펴보면 당연히 요즘 출시되는 주력 제품과는 현저하게 떨어진다. 그러나 높이가 5.5cm인 장점이 이 제품을 구매하는 이유인 만큼 목적에 맞다면 이 제품은 상당히 잘 나온 것임에는 틀림이 없다.

 

 이 높이의 로봇청소기는 찾기도 어렵지만 찾더라도 스마트한 로봇청소기는 찾을 수 없다. 3D 장애물 회피 기능에 맵핑,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특징이 5.5cm 높이에서 확인을 하면 더욱 부각되는 제품이다.

 

 샤오미 초박형 로봇청소기는 2499위안 (약 43만원)에 출시가 되며 초기 출시 할인으로 1999위안(약 35만원)에 판매가 된다고 한다.  

 

---

<관련 글>

공기청정기도 로봇으로 돌리는 시대 - 에코백스 AVA(애바) 로봇공기청정기 사용후기

4개의 라이다 센서, AI 장애물 회피 로봇청소기 운미(VIOMI) Alpha 2 plus

떠오르는 가성비 로봇청소기 Lydsto R1 사용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