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미지아 로봇청소기2 출시 진짜 2세대!

 샤오미는 16년 미지아 로봇청소기를 출시한 뒤로 8개의 신제품이 나왔지만 정식으로 2세대 제품이 출시되지는 않았다. 그리고 21년 7월 5년 만에 드디어 2세대가 출시가 되었다. 샤오미를 잘 아는 사람이라면 세대를 잇는다는 것의 의미가 단순히 기능과 스펙이 좋아지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걸 알 것이다. 샤오미는 같은 라인업의 세대변화를 단순하게 스펙만 바라보지 않고 가격적인 측면도 고려해 이어가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번 2세대의 의미는 상당히 크다. 

 먼저 1세대 제품의 가격이 1699위안(약 30만원)이라면 2세대의 가격은 1799위안(약 32만원)이다. 5년이 지난 현시점에서 가격이 거의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 진짜 2세대의 의미를 가진다. 여기에 로봇청소기만의 몇 가지 기능들이 업그레이드되었는데 그것을 지금 알아보도록 하자.

 첫번째로 샤오미 미지아 로봇청소기 2의 업그레이드된 부분은 바로 흡입력과 물걸레 기능이다. 1세대 이후로 1S, LDS에디션, 프로 등 다양한 업그레이드형 모델이 출시가 되었으나 옆그레이드 혹은 가격이 50만원대까지 올라가는 등 1세대의 명맥을 이어가지는 못했다.

 2세대 제품은 1세대를 그대로 이어가며 흡입력을 2800Pa로 증가시켰으며 물걸레 기능이 추가되었다. 물걸레 또한 단순한 물걸레기능이 아닌데 분당 10000번의 고주파 진동으로 바닥을 닦아내기 때문에 청소력을 높였다. 이 물걸레는 일부분만 진동하는 것이 아니라 걸레 전체가 진동하여 청소를 하기 때문에 로보락 S7과 다른 점을 보여준다고도 한다.

 두번째는 전면에 추가된 장애물 회피 센서 및 기능이다. 요즘 로봇청소기에서 떠오르는 기능 중 하나가 바로 장애물 회피 기능인데 샤오미 로봇청소기 2에는 이 기능이 탑재되었다.

 전면 하단에 넓은 반경으로 dToF센서가 추가되어 장애물을 감지해 회피하는 기능이 추가되었다. 때문에 청소 도중 의도하지 않는 물건을 회피할 뿐 아니라 가구와의 충돌을 전적으로 막아주기 때문에 가구의 손상 없이 청소가 가능해졌다.

 당연히 1세대와 마찬가지로 LDS센서로 맵핑을 하기 때문에 샤오미의 맵핑과 네비게이션 기능을 생각한다면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그 외에도 Y자 물걸레 청소, 4단계 흡입력조절, 3단계 출수량 조절, 방별 흡입력/출수량 조절, 가상벽과 금지구역 설정 등 기본적인 로봇청소기 기능을 갖추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샤오미 미지아 로봇청소기 2의 전체적인 특징적인 기능을 다시 살펴보자면 분당 10000번 고주파 진동의 물걸레, 99.9%의 항균 걸레, 전면 장애물 회피 기능, 2800Pa 흡입력, 샤오아이 2.0 음성비서가 있다.

 그러나 정식 2세대 로봇청소기라 할지라도 모든 면에서 제품이 좋아진 것은 아니다. 물통은 190ml로 상당히 적은 용량을 가졌으며 배터리 또한 3200mAh로 1세대에 비해서 줄었기 때문에 큰 집에서 사용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물론 배터리가 부족하면 알아서 재충전 후 청소를 마저 하겠지만 한 번에 청소를 하지 못하는 것은 시간적인 부분에서 아쉬움이 있기는 하다.

 그 외에도 요즘 핫한 클린스테이션(먼지통 자동 비움 기능)이 빠지기도 했지만 장애물 회피 기능과 음파 진동 물걸레 청소 기능을 탑재했음에도 30만원 초반대로 출시가 된 것은 상당히 매력이 있는 제품임에는 틀림없다. 여태 한국에 샤오미 로봇청소기가 정발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2세대 제품 역시 정발을 할지는 모르겠으나 이 제품은 비슷한 가격대로 정발이 된다면 끌리는 제품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싶다.

출처 - https://www.mi.com/buy/detail?product_id=14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