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가격에 LDS센서가 달린 Trouver Finder 로봇청소기 사용기
by HunSS(훈쓰)
샤오미 유핀 사이트에 등록된 Trouver Finder 로봇청소기는 LDS센서를 기반으로 내비게이션을 통해 맵을 그려 똑똑한 청소를 해주는 로봇청소기입니다.
먼저 Trouver라는 브랜드가 생소할 텐데요. Trouver는 드리미(Dreame)의 보급형 브랜드로 로봇청소기, 무선청소기 등 청소가전제품을 출시하는 브랜드입니다. 마치 로보락의 보급형 브랜드가 샤오와(Xiaowa)인 것 같이 드리미 보급 라인이 Trouver인 것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드리미가 보급 브랜드를 따로 출시한 것을 보면 앞으로 드리미는 가성비 위주의 제품보다는 좀 더 고급화된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도 보이네요. 그러면 Trouver의 첫 로봇청소기 Finder 로봇청소기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펙과 가격의 타협
Trouver 로봇청소기의 판매되고 있는 가격은 250달러로 약 28만원이며 여기에 쿠폰 등을 적용하면 25만원선으로 구매를 할 수 있습니다. LDS센서가 달린 최신 제품치고 상당히 저렴한 편이죠. 가격만 놓고 보면 정말로 혹하는 제품이 아닐 수 없습니다.
Trouver Finder의 스펙은 다음과 같은데요. 2000Pa 흡입력, 2600mAh 배터리, 전자제어 물걸레, 270ml 물통, 570ml 먼지통, LDS센서, 자동 방 구분 등
스펙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배터리 용량이 요즘 나오는 제품들에 비해서 현저하게 적은 편입니다. 가격과 사양을 타협한 부분을 확인할 수 있어요. 하지만 반대로 생각을 해보면 작은집에 거주하는 사람이 이용하기에는 최고의 가성비 제품이 아닐까도 싶어요.
깔끔한 외관
Finder 로봇청소기는 전체적으로 깔끔한 화이트 톤으로 되어있어요. 제품의 커버 윗면 재질은 반짝반짝한 유광의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있어 고급스러운 느낌도 주는데요. 그 위에는 LDS센서가 자리를 잡고 있어요.
그러나 윗면을 제외한 다른 부분들은 까끌까끌한 재질로 되어있어 고급스러움이 다소 떨어지기는 합니다.
범퍼 쪽 디자인도 둥글둥글하게 되어있어 귀여운 이미지를 보여주죠. 범퍼 아래에 있는 고무로 된 커버가 보이시나요? 로봇청소기가 다니면서 부딪힐 때 흠집이 생기는 것을 방지해주는 역할을 해요. 기본적으로 이런 범퍼가드가 있는 것은 처음에 쓰기에 좋은 것 같아요.
또 범퍼 전면에는 타원형으로 된 센서가 있는데요. 이 센서는 전면에 있는 물체나 벽을 감지해주는 적외선 센서입니다.
좌측과 우측은 별다른 센서가 없이 깔끔하게 되어있어요. 여기서 고급형 라인과의 또 다른 차이가 보이는거죠. 다른 제품들은 측면 한쪽에 벽 센서가 추가로 있는데 Finder제품은 센서가 따로 있지는 않더라고요. 하지만 실제로 사용했을 때 이 측면 센서의 부재가 크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바닥면을 보면 여느 로봇청소기와 크게 다르지 않아요. 깔끔하게 잘 되어있죠? 갖출 건 다 갖춘 로봇청소기라 보면 될 것 같아요.
준수한 흡입력과 소음
저렴하다고 해서 흡입력이 부족하지는 않았습니다. 흡입력은 총 4단계로 조절이 가능한데요. 4단계로 흡입 시에는 여느 로봇청소기에 꿀리지 않을 흡입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쑤시개나 머리카락 등 일상적으로 사용 시 웬만한 먼지들은 다 흡입이 가능해요.
소음은 1~3단계는 꽤 조용한 소음이었지만 4단계(MAX)에서는 조금은 거슬리는 금속음의 날카로운 소리가 들리기는 하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사용한 모델은 시제품(샘플)을 받은 것이라 실제 제품과는 다를 수 있으니 참고만 부탁드릴게요.
물세척이 간편한 부속품들
먼저 메인브러시는 간편하게 분리가 가능한데요. 저렴한 제품임에도 머리카락이 엉킬 때 간편히 제거할 수 있도록 브러시 연결부가 분리가 되는 제품입니다. 저렇게 모두 분리하여 커버나 브러시 모두 물로 세척하면 간편하게 관리가 가능해요.
또한 브러시에 엉킨 머리카락은 청소기 뚜껑부에 있는 머리카락 컷팅날로 간편히 제거할 수 있어 관리가 더 좋습니다. 이 컷팅 브러시는 보관하기 애매한 부속품인데 이렇게 청소기에 장착하여 보관할 수 있는 것도 좋았어요.
먼지통은 가볍게 엄지와 검지로 잡아 올리면 빠지며 먼지통 안의 먼지도 쉽게 비울 수 있어요. 이렇게 비우고 난 먼지통은 물로 가볍게 씻어주면 훨씬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는데요.
먼지통뿐 아니라 필터도 물로 씻을 수 있는 워셔블 필터라 필터에 있는 먼지들도 가볍게 물로 씻어주면 됩니다. 단 주의해야 할 부분은 필터는 물로 세척 시 성능이 저하될 수 있고 물기가 남아있는 상태로 청소기를 돌리면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꼭 물세척을 한 다음에는 완전히 말린 뒤 사용을 해주세요.
스마트한 홈 IoT(미홈 APP연동)
Trouver Finder 로봇청소기는 샤오미 미홈APP을 이용합니다. 이용하기 쉽고 이미 많은 샤오미 제품들을 이용하고 있다면 더욱 스마트하게 이용을 할 수 있어요. 자동화설정도 가능해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겠다 싶더라고요.
먼저 이 제품은 미홈 서버의 나라(국가) 설정에서 한국과 중국 모두 이용이 가능했는데요. 저 같은 경우는 한국 서버로 해야 어플 랙이 없어 빠른 구동이 가능했어요.
다만 처음 한국 서버에 기기를 추가시켰을 경우 바로 제품이 뜨지 않기 때문에 등록 완료하고 약 30분~1시간 정도 후에 미홈앱을 다시 들어가 보시길 권할게요. 저는 40분 정도 후에 들어가니 목록이 정상적으로 나왔습니다.
어플에 연동에 성공하면 먼저 집을 모든/전부 모드로 청소를 시켜 맵을 그려줍니다. 집의 모든 청소가 끝나고 나면 알아서 방 구분이 되며 맵이 저장이 됩니다. 만약 청소 도중 멈추거나 청소기의 위치를 옮기면 제대로 된 맵이 그려지지 않으니 꼭 처음에는 끝까지 청소를 시켜주세요.
그러면 방/ 구역 모드의 청소모드가 활성화되며 방별로 청소를 시키거나 일정 구역을 설정해서 청소를 시킬 수 있습니다. 어플의 UI가 상당히 깔끔해 처음 사용하더라도 어려움 없이 이용을 할 수 있었어요.
Finder 로봇청소기는 맵 화면에서 출수량과 흡입력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물걸레의 출수량은 물걸레를 로봇청소기에 장착해야만 활성화가 되는데요. 출수량은 총 3단계, 흡입력은 4단계로 조절을 할 수 있어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물걸레 판을 장착하고 출수량을 아예 끌 수는 없으며, 흡입력도 아예 꺼서 물걸레만 사용하는 모드는 따로 없었습니다. 물걸레 청소만 하고 싶다면 흡입력을 최소로 해야 소음걱정이 없었어요.
맵핑을 완료한 뒤 저장된 맵은 가상벽이나 금지구역 등을 지정하여 청소를 할 수 있는데요. 꽤나 깔끔하게 설정이 가능해 지정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방 역시 자동으로 구분이 되지만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은 방들은 직접 수정하여 합병/ 분할을 할 수 있습니다. 이것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어요.
그 외의 설정 등에는 방해금지 모드/ 언어 및 볼륨/ 예약 설정 등이 가능하며 소모품의 사용량도 간편하게 확인이 가능합니다. Trouver 제품은 해외에서 판매전략을 세운 것인지 정말로 다양한 언어를 지원해주더라고요. 녹음된 음성은 살짝 노이즈가 있기는 했지만 크게 거슬리는 편은 아니었어요.
어플을 사용하면서 아쉬웠던 부분은 크게 없었지만 물걸레 전용모드가 없는 것과 리모컨 기능이 없는 부분은 아쉽기는 했습니다.
전자제어 물걸레는 기본
Finder 로봇청소기의 물걸레는 판과 물통이 일체형인 제품입니다. 물통 안에는 호스가 있어 전자제어로 물을 흘려주는데요. 위에서도 봤다시피 어플로 3단계의 출수량을 조절하여 사용을 할 수 있어요. 물론 청소가 중단되면 출수도 멈추게 되니 바닥이 물바다가 될 일은 없답니다.
또한 걸레판이 물통이라 용량이 적어 보일 것 같지만 이 물통의 용량은 무려 270ml로 상당히 큰 용량을 가졌습니다. 실제로 20평 정도의 집을 청소하는데 최대 출수량으로 사용을 해도 절반도 사용하지 못했어요. (바닥은 물자국이 충분히 묻어 나와요.)
물통 안에 물은 커버를 열어 넣어주기만 하면 되어서 상당히 편해요. 다만 물통을 장착할 때는 전극 부분에 물이 닿지 않도록 잘 닦아서 장착을 해줘야 해요.
Trouver 청소기의 물걸레 장착은 간편합니다. 걸레판 홈에 걸레의 한쪽면을 끼운 뒤 벨크로에 걸레를 부착시켜주면 돼요. 물걸레 재질은 저렴해 보이지 않고 괜찮은 편이네요.
걸레판 장착은 간편한 편이에요. 하지만 보급형인 탓인지 완전히 매끄럽게는 장착되지 않았어요. 실제 제품은 그렇지 않다고는 하나 참고해주세요.
물걸레의 청소력은 준수한 편이었어요. 의외로 바닥에 잘 밀착이 되는 느낌이었어요. 그렇지만 어디까지나 보조적으로 끌고 다니는 수준의 물걸레질이라 바닥의 묵은 때는 지우지 못해요.
30평 미만에서 사용 가능한 배터리 용량
Finder 제품의 가장 큰 단점은 바로 배터리입니다. 2600mAh의 배터리 용량으로 큰집에서는 사용하기 어려운 부분을 확인해야 하는데요. 그렇다면 실제로는 얼마큼 청소가 가능한지 테스트를 해보았어요.
흡입력 4단(최고)/ 물걸레X로 청소를 작동을 해보았으며 약 54㎡의 청소구역을 청소하고서 배터리 부족 알림이 떴습니다. 당연 배터리 부족시 남은 부분은 충전을 어느 정도 한 뒤 다시 청소를 하는 기능이 있기는 하지만 한 번에 얼마큼 청소가 가능한지는 꼭 체크를 할 필요가 있겠죠.
54㎡는 대략 30평 중반 정도의 집에서 청소를 하면 나오는 면적인 만큼 넉넉히 잡아 이 제품은 30평 안쪽으로 사용을 하면 좋을 제품이겠습니다.
물론 흡입력을 낮춰서 사용한다면 30평 후반~40평까지도 커버가 가능할 것 같네요.
Trouver Finder 로봇청소기를 사용을 마치며
Trouver Finder는 25만원정도로 구매가 가능한 저렴한 LDS 로봇청소기입니다. 그런 만큼 스펙과 제품의 마감 등에서 어느 정도 타협을 봐야 하는데요. 사용을 해보면서 사용하는 데 있어서는 상당히 잘 만들어진 제품이라고 느꼈습니다.
살짝 아쉬운 마감과 배터리만 감안할 수 있다면 어플 사용성과 청소효율 자체는 가성비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집이 작아 고 스펙은 부담스럽고 저렴한 가격대의 로봇청소기를 찾으신다면 Trouver Finder 로봇청소기를 선택지에 넣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Trouver Finder 장점
- 25만원대로 구매 가능한 가성비 LDS로봇청소기
- 깔끔한 외관
- 깔끔한 UI, 사용성이 편한 샤오미 미홈앱 연동
- 관리가 쉬운 부속품들 (물세척 가능)
- 다양한 언어지원
- 넓은 면적을 청소할 수 있는 270ml의 물통 (전자제어 출수도 가능)
- 깔끔한 청소로직 (LDS센서 존재의 장점)
Trouver Finder 단점
- 적당하지만 최신 제품 치고는 아쉬운 2000Pa 흡입력
- 약 30평 미만의 집에서 사용해야 하는 아쉬운 배터리 (2600mAh)
- 살짝 거슬리는 4단계 소음
(본 포스팅은 업체로부터 제품을 대여받아 솔직히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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