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ou 샤오미 가습기 헤더 사용후기 (미에어 가습헤더)
by HunSS(훈쓰)
11월이 되면서 몸이 느낄 정도로 집안이 건조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창문을 조금만 열어놓아도 집안 습도가 30~40 정도로 많이 내려가서 가습기를 틀어놓을까 했지만... 지난 1년 동안 보관되면서 쌓인 묵은 먼지를 닦아내야 하기도 하고 사용하면서 관리를 할 생각을 하니 분명 귀찮을 것 같아 다시 집어넣었어요.
그러다 얼마전 작은방에 미에어3를 놓아둔 것을 생각해 미에어에 사용하는 악세사리인 가습 헤더를 찾아보았습니다. 현재 가습 헤더는 미에어2,3용과 미에어1,Pro용밖에 없는데요. 저는 미에어3를 쓰고 있어 미에어3용인 MS4601 모델을 구매했어요.
업그레이드된 가습 헤더
저는 18년도에 미에어2용 가습 헤더를 이미 구매해서 쓰고 있었어요. 샤오미 공기청정기용 가습 헤더는 정말로 만족을 했었는데요. 한 가지 아쉬웠던 것은 물을 흡수하는 필터가 섬유질(종이) 재질이라 세탁도 힘들고 교체를 해줘야 하는 점이 이었어요.
위 사진을 보시면 필터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바로 확인이 되시죠? 가습 헤더는 바람을 일으켜 물을 증발시키는 자연기화식 가습기인데요. 물을 머금은 필터의 수분이 증발하면서 물속에 있던 무기질이 남아 저렇게 노랗게 변하게돼요.
이때 세척을 해야 하는데 종이 재질이라 힘을 주면 필터가 풀어지고 찢어져서 새로 구매를 해야 하는 부분이 정말 아쉬웠는데 이제는 빨아서 쓸 수 있는 천(섬유) 재질로 바뀌어서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해졌어요.
또 한 가지 바뀐 점이 있어요. 이전 제품은 수위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뚜껑을 열어서 직접 물의 양을 확인해야 했는데요. 새롭게 바뀐 제품은 우측에 투명하게 되어있어 수위를 확인하기 편해졌어요.
그리고 기존 제품은 색상이 미에어와 달라서 일체감이 떨어졌는데요. 새롭게 바뀐 가습헤더는 조금 더 미에어와 비슷해진 색상으로 일체감이 좋아졌어요.
그래도 아직까지는 단차가 어느 정도 있고 색상차이가 어느정도 있어서 일체감이 100%는 아니에요.
가습 헤더가 가습기보다 좋은 점은?
왜 가습기를 따로 사용하지 않고 이 제품을 사용하는지 궁금하신 분들이 계실 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이 제품을 구매한 이유는 첫째로 공간 활용이 좋은 점이에요.
기존 미에어 공기청정기를 이용하고 있다면 그 위에 가습 헤더를 올려놓기만 하면 되니까 별도의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 점이 매우 좋았어요.
둘째, 별도의 설치 필요 X - 어떠한 가습기든지 간에 전기공급을 해줘야 하는데요. 미에어 가습 헤더는 공기청정기의 팬(바람)을 이용하는 제품이라 별도의 전선이 필요 없어요. 이 부분도 상당히 좋았어요.
셋째, 쉬운 유지관리 - 어떠한 가습기를 사용하던지 사용하지 않으면 물이 오염되기 쉬워 매번 물을 교체해줘야 해요. 하지만 미에어 가습 헤더는 항상 공기청정기를 돌리는 사람이라면 물통 안에 물이 100% 건조가 되어버려요.
별도로 가습기를 튼다는 느낌이 아니라서 수조의 오염 걱정이 거의 없다고 보시면 돼요.
넷째, 새로 바뀐 필터는 세탁기로 세탁 가능 - 사실 이전 제품은 필터 때문에 단점이 많았어요. 유지비도 들고 세탁도 힘들었기 때문이에요. 그러나 이번에 바뀐 필터는 세탁기로 돌려서 빨면 되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유지비 걱정도 없어요.
다섯째, 쉬운 급수방식 - 가습 헤더는 상부급수가 가능해요. 구성품에 들어있는 물주머니를 이용하거나 물통을 이용해 물을 담아와서 상부로 급수를 해주면 끝! 정말 간편해요.
여기서 주의할 점은 필터 위에 있는 물 방지캡?을 꼭 씌워주고 그 위에 부어주는 것이에요. 물이 미에어(공기청정기)안으로 들어가면 안 되기 때문에 꼭 주의를 해줘야 해요.
여섯째, 소음감소 - 이건 부가적인 효과입니다. 통풍구 위에 가습헤더를 올리는 방식이기 때문에 소음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가습헤더를 위에 두는것이기 때문에 그만큼 바람이 덜 나가게 되므로 같은 팬 세기에서는 공기청정효과가 떨어질 수 밖에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자동(오토)모드보다는 수동(선호)모드로 바꿔서 사용하는것이 공기청정에나 습도유지에나 좋습니다.
그렇다면 가습 헤더의 단점은?
이렇게 편한 가습기 헤더도 단점은 있겠죠. 단점의 첫째는 바로 습도 조절 불가능입니다. 가습 헤더 자체에 동력 부분이 없기 때문에 습도 조절을 할 수 있는 장치가 없어요. 온전히 공기청정기의 팬 풍량에 의해서만 조절해야 하는데 쉽지는 않아요.
그러나 미에어를 잘 쓰시는 분이라면 미에어의 습도센서를 이용해 자동화 시스템을 설정하면 풍량을 조절할 수 있어 어느 정도 습도를 조절할 수는 있어요.
둘째, 아쉬울 수 있는 가습량 - 위 습도조절과 같은 맥락으로 가습량을 직접 조절하기 위해서는 공기청정기 팬의 풍량을 올려야합니다. 그러나 공기청정기는 기본적으로 미세먼지 수치에 따라서 풍량이 달라지기에 깨끗한 환경에서는 풍량이 약해 가습량도 적습니다.
만약 미에어를 사용하고 가습헤더를 사용한다면 팬 풍량을 수동모드로 바꿔서 작동시키는것이 좋습니다. 미에어는 초미세먼지 센서만 있어서 공기청정효과 역시 높이려면 오토(자동)모드 보다는 수동모드로 돌리는게 더 좋아요.
셋째, 공기청정기 디자인 퇴보 - 아무래도 샤오미에서 만든 제품이 아니라 그런지 일체감이 떨어져요. 단차도 살짝 있어 일체감이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겨울철에만 쓴다고 생각하면 그 정도는 감수할만하다고 생각해요.
넷째, 필터 냄새 - 제가 이 제품을 사용하면서 크게 느껴진 단점은 냄새예요. 필터에서 나는 것인지 통 자체에서 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살짝 이상한 냄새가 나기는 하더라고요. 그렇다고 불쾌한 냄새는 아니라서 예민하신 분들이라면 꼭 참고하시면 좋겠어요.
다섯째, 불편한 통세척 - 쓰면서 가장 불편했던 단점이 바로 통세척이에요. 나머지는 가습기의 편리함을 생각하면 하나도 아쉬울게 없었는데요. 통세척 하나만큼은 꽤 불편했어요. 바로 통안의 구조때문인데요. 손이 들어가기 어려운 구석공간이 많아서 깨끗한 세척을 하기에는 어렵더라구요. 묵은때가 생기지 않도록 자주 헹궈주는게 좋을것 같아요.
마무리
가습기 관리하기 귀찮으신 분들에게는 이만한 제품이 없다고 생각해요. 필터도 바뀌어서 관리하기 더 좋아졌고 가격도 35불 정도밖에 하지 않아서 매년 겨울철마다 사용한다면 가성비가 정말 훌륭한 제품이에요.
물론 통세척이 불편한것도 없지않아 있습니다. 그러나 공기청정기 위에 올려놓고 사용하기 때문에 먼지가 잘 끼지 않아 청소를 하는 빈도는 적어서 일반적인 가습기에 비해서는 훨씬 편한 제품임에는 틀림이 없어요.
샤오미 공기청정기를 가지고있는 분들 중 저처럼 물을 매일 갈아주기 귀찮고 통세척도 귀찮은 분들은 이 제품 한번 사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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