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 이자카야 숙성회 맛집 이로에서 참치회와 사케로 데이트

 모란에는 다양한 이자카야가 있지만 두 번 이상 방문을 한 이자카야는 별로 없다. 오늘 여자친구와 두 번째 방문을 한 이 이자카야의 이름은 바로 이로. 맛도 좋고 분위기도 좋은 모란에 있는 추천하고 싶은 이자카야 맛집이다.

 원래 이로에는 방어회를 판매하지 않지만 겨울 시즌을 맞이하여 방어회를 개시했다고 한다. 이로에서 방어회를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이로에서 먹은 음식들은 워낙 맛이 있었기 때문에 방어회도 맛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로 매장은 8~9개의 테이블이 있으며 예약석이 따로 마련이 되어있어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예약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수요일 저녁이라 웨이팅이 없었으나 주말에는 사람들이 꽤 많이 와 웨이팅이 있기도 하니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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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저녁 7시 예약을 했다. 네이버 예약을 하면 모찌도리후를 서비스로 주니 예약을 할 수 있다면 예약이 무조건 이득! 무려 6,900원짜리를 서비스로 주신다.

이로 메뉴판

이로 메뉴판 주류

 이로의 대표메뉴는 바로 숙성회! 숙성회를 제외하고는 나베와 마끼류가 주메뉴이며 이외에 카츠류와 사이드 메뉴들이 여느 이자카야와 비슷한 구성이다.

 처음 왔을 때 모듬회를 먹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참치회를 골랐으며 안키모와 사라다, 요하찌로 도쿠리 사케를 주문했다.

 음식을 주문한 뒤 물을 마시려고 컵을 접시에서 뺀 순간 나온 밀크씨슬. 잘못올려진 건가 싶었지만 여자친구 자리에도 있었으며 직원분께 여쭤보니 술 마시기 전에 먹으면 좋다고 드셔도 된다고 하여 바로 먹었다.

 요건 서비스로 받은 모찌도리후. 모찌도리후는 찹쌀떡두부라는 뜻인데 우유와 치즈, 생크림 등을 넣어 만든 일본식 디저트이다. 달달한 소스와 위에 와사비를 곁들여 먹으면 달콤 짭짤한 맛 이후에 와사비 맛이 싹 퍼지면서 끝맛을 제어해 주는 식감도 좋은 디저트이다. 짭짤하기 때문에 술과 먹어도 잘 어울리는 디저트였다.

 추가로 안키모(아귀간)과 포테토사라다가 나왔다. 아귀간은 다른 곳에서도 먹어봤지만 이로에서 먹은 아귀간은 고소함은 덜하고 비린맛이 좀 나는 편이었다. 가격이 저렴하고 맛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비린맛이 좀 나는 편이라 개인적으로는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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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테토사라다는 감자무스 위에 구운 베이컨이 올라가 있어 식감도 좋고 맛도 좋은 사이드 샐러드였다. 감자무스 밑에는 옥수수와 양배추, 식빵가루를 마요네즈에 섞어 꽤 조화가 좋아 추천한다.

 사이드를 구경하던 사이 두둥~! 참치 모둠회가 등장! 때깔부터 이쁜 참치회를 이자카야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 너무 좋다.

 다양한 부위가 있지만 조그마한 접시에 담긴 회 부위는 참치 갈빗살이라고 하였으며 기름장에 무쳐있는게 너무 고소하고 맛있다.

 또 종지그릇에 들어있는 소스는 해삼내장 소스. 비릴줄 알았으나 비리지는 않으며 오묘한 해삼맛이 느껴지는 게 참치회를 더 색다르게 즐길 수 있었다.

 참치를 와사비에 올려도 먹고 김에도 싸 먹고 간장이나 기름장에 찍어먹으니 너무 맛있다. 중 사이즈의 모둠회는 생각보다 꽤 양이 많아 둘이서 다른 음식과 먹다 보니 참치가 다 녹아 나중에는 식감이 별로였다.

 참치회는 녹다보니 회만 먹을 것이 아니라 다른 음식들과 같이 먹을 거면 소를 주문하는 것을 추천. 그리고 이로에서 먹은 음식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마끼였다. 이번에는 먹지 않았지만 처음 왔을 때 먹은 마끼를 아직도 잊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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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와서 먹었던 음식

 이게 바로 이로 첫 방문 당시 먹은 메뉴. 모둠회도 참 맛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저 마끼가 진짜 맛있었다. 24년 9월달에 방문하여 벌써 4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기억나는 고소하고 푸짐했던 그 맛. 육회와 너무 잘 어울려 진짜 추천추천!!

 

 모란에서 분위기와 맛 좋은 이자카야를 찾는다면 이로 이자카야를 추천하고싶다. 메뉴 구성도 저렴해 보이지 않으며 맛도 꽤 고급스러운 맛. 간단한 술 한잔 즐기기 너무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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