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오이도 거북섬 맛집 조개구이 오이도 조개포차 방문
by HunSS(훈쓰)설날 연휴 마지막 연차를 사용한 사람만이 즐길 수 있는 금요일 휴가. 부모님과 서울 근교로 드라이브를 가려고 알아보던 중 눈도 오겠다 가깝게 오이도에서 서해바다를 보고 오기로 하였다. 아쉽게도 이날 오이도 앞바다는 썰물로 인하여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오이도에서 가장 유명한 조개포차
점심을 먹기 위해 방문한 조개포차. 오이도 빨간 등대를 정면으로 보는 기준에서 왼쪽으로 조금만 더 가면 나오는 조개구이집이다. 무한리필 조개구이집이며 옆으로 무려 3개의 가게가 붙어있다. 본점, 2호점, 3호점이 나란히 있을 만큼 상당히 규모가 큰 조개구이집이다.
장난 아니게 쌓여있는 키조개. 입구부터 이곳 조개수급 파워를 보여준다. 무한으로 즐길 준비를 단단히 하고 올라가야 한다.
가게 중앙에서 안내를 도와주시는데 여기 바다뷰를 볼 수 있도록 사람이 없는 곳으로 안내를 해주신다. 우리는 2호점으로 들어갔다. 확실히 금요일 낮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다. 그런데... 우리가 조개구이를 먹는 동안 계속해서 들어오는 사람들. 확실히 맛집이기는 한가 보다.
오이도 주차는 공영 주차장에
오이도는 바닷가쪽으로 공영 주차장이 쭉 있어 주차하기 매우 편하다. 조개포차 역시 주차는 여기에 해야하는데 공영주차장인 만큼 1시간에 1,100원 정도로 매우 적게 나오기 때문에 부담없이 주차를 할 수 있다. 물론 조개포차에서 음식을 먹고 말하면 2시간 주차지원도 가능하니 주차걱정 없이 차량을 가지고 놀러오면 된다.
조개포차는 무한리필! 메뉴판
처음 메뉴판을 보는데 눈에 들어오지 않아서 무엇을 주문해야 할지 몰라 고민을 하였다. 결국 직원을 불러 어떤 게 제일 잘 나가냐고 여쭤보니 대표메뉴가 가장 잘 나간다고 하였다.
대표메뉴 중 1번과 2번의 차이는 1번에도 가리비가 포함되어 있지만 리필 시 다른 조개들을 다 제공해 주는 반면 2번은 가리비만 따로 주문이 가능한 메뉴라고 한다. 아무래도 가리비가 맛있을 것 같아 2번 메뉴로 3인 주문하였다.
시작된 조개리필
처음 오자마자 세팅을 해주는 누들떡볶이, 콘치즈, 제육볶음. 조개를 준비하는데 꽤 걸리기 때문에 먼저 먹고 있으라고 주는 것 같지만 이건 하수의 경우 먹는 애피타이저. 사실 콘치즈 말고는 맛이 없었다... 그리고 조개를 많이 먹기 위해 배는 아껴두는 것이 상책!
드디어 나온 내 사랑 조개들~ 갈릭버터 바지락, 전복, 치즈가리비, 가리비, 동죽, 키조개 관자, 석화 등 다양하게 나온다. 은박지에 올라간 것은 7분 정도 익히면 되고 일반 조개는 입 벌리고 물이 끓기 시작하면 그때 먹어야 가장 맛있는 순간이라고 알려주셨다. 또 석화는 은박지에 싸서 앞뒤로 5분씩 10분 익혀 먹으라고 말씀해 주신다.
개인적으로 치즈가리비와 동죽이 정말로 맛있었다. 일반 가리비는 살짝 비린맛이나 냄새가 나는 것 같아 손이 잘 안 갔고 동죽은 쫄깃하고 간장에 찍어먹으면 감칠맛이 쫙 올라와 소주와 먹으면 계속 들어가는 그런 맛이다.
물론 그럼에도 가리비는 살이 통통해서 너무나 맛있다. 조개를 굽는 불이 강한 편이라서 조개는 조금씩 올려서 익자마자 먹는 것이 제일 맛있게 굽는 방법이었다. 불판 위에 많이 올려놓으면 먹는 속도보다 타는 속도가 더 빨라 조개는 질겨서 맛이 없어지고 껍데기는 부서져 입에서 씹히는 불상사가 발생한다.
이렇게 조개가 끓어오르는 지금! 이때 살짝 덜 익어보일 때 먹는 조개가 부드럽고 쫄깃하고 정말 맛있다.
초장에도 찍어먹고 간장에도 찍어먹고 와사비가 없던 건 조금 아쉬웠다. 와사비좀 구비를 해주세요 사장님~
치즈 새우도 먹어주고 치즈가 쫄깃 고소해서 너무 맛있다. 매장 구석에 셀프 라면코너가 있는데 토핑으로 치즈가 있다. 치즈를 가져와 조개에 올려 먹으면 치즈도 무한리필 가능!
이건 우리 아부지가 제일 좋아하셨던 석화구이. 은박지를 가져와 석화를 잘 싸준다. 잘못 싸면 석화가 터져버리니 꼭 꼼꼼하게 싸서 구워준다. 앞/뒤로 각 5분씩 10분만 익히면 정말 통통하고 부드러운 석화 구이가 완성된다. 너무 오래 구우면 질기고 맛없어지니 10분 준수해서 구워주자.
껍데기를 깔 때 손이 데일 수 있으나 이 석화 알맹이를 본다면 조금 데이는건 아무것도 아니다. 진짜 부드럽고 입안에서 터지는 석화구이, 조개포차에서 왕창 먹으라 말하고 싶은 메뉴다.
그 외에 치즈 키조개 관자도 있으니 정말 배 터지게 먹을 수 있다. 다 맛이 있지만 맛의 순위를 정하자면 석화, 동죽, 키조개 관자, 가리비 순. 가리비를 유독 좋아하는 게 아니라면 기본메뉴를 주문해도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마무리로는 입안을 깔끔하게 해 줄 열라면! 조개구이 열심히 먹다 보면 물리는 맛이 드는데 이 열라면 하나로 다시 조개를 리필할 수 있다. 한강에서 끓여 먹던 그 라면맛이 왜 이곳에서 나는 걸까..?
다 먹고 나면 본점 매장 1층에 아이스크림이 있으니 이곳에 와서 아이스크림으로 입가심을 하고 가자~ 본점에만 있다고 하니 다른 지점에서 나와도 본점에 들어와 먹고 가면 된다.
눈 오는 날 바다 보면서 조개를 구워 먹으니 부모님께서 너무 좋아하셨다. 1시간이면 갈 수 있는 오이도에 와서 기분 전환도 하고 맛있는 조개도 먹고 가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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