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도 시흥 거북섬 맛집 청춘조개 조개구이에서 치즈가리비

부모님과 오이도 거북섬 맛집 조개구이 오이도 조개포차 방문

 불과 1주 전에 부모님과 오이도 조개포차를 갔다 왔으나 여자친구가 오이도를 또 가보고 싶다고 하여 또 들린 오이도. 이번에는 오이도를 들렸다가 거북섬에 있는 카페도 가보려고 한다.

 저번에 갔던 조개포차에서 빨간등대쪽으로 가면 있는 청춘조개. 오늘은 여기 청춘조개를 가보려고 한다. 이 날은 토요일 오후 3시 30분경쯤. 금요일에 왔을 때보다는 사람들이 훨씬 많았고 주차장에 차들도 가득 차서 이중주차나 가게 앞에 주차를 유도하고 있다.

 가게 앞 수조에 쌓여있는 홍가리비와 백상합. 저번에 먹었던 조개가 동죽인줄 알았으나 백상합인 것 같다. 백상합이 백합인 걸까? 모르겠다. 먹으러 들어가 보자 ㅋㅋ

주소 : 경기 시흥시 오이도로 199-1
영업시간 : 월~목 11:20~24:00, 금요일 11:20~02:00, 토요일 10:20~02:00, 일요일 10:20~24:00
전화번호 : 0507-1412-5227
주차 : 가게 앞 오이도 공영주차장 이용시 주차지원

 

오후 4시가 다되었지만 창가자리는 실패

 토요일 점심에는 창가 자리를 잡기에는 쉽지 않아 보인다. 오후 3시 30분에 도착하여 꽤 늦은 점심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창가자리는커녕 그 옆자리도 힘들었다. 바다 보면서 조개를 먹는 맛이 참 일품인데... 창가자리를 원한다면 청춘조개 본점 말고 분점도 있으니 미리 연락을 해보는 것도 좋겠다.

 

청춘조개의 메뉴

 이 메뉴판 어디서 많이 본 메뉴판이다... 저번에 갔던 조개포차와 똑같은 메뉴판. 심지어 가격도 같다. 단합을 한 것인지 같은 곳인지 잘은 모르겠다.

 

 단품메뉴로 가비리타워를 주문하는 분들도 많았으며 우리는 대표메뉴인 명품조개 무한리필을 주문하였다. 가리비만 리필을 주문하지 않았지만 가리비를 좋아하면 그걸로 주문하는걸 추천한다.

 

주문 즉시 나오는 메뉴 기본 음식을 먹을 틈이 없다

 자리마다 준비가 되어있는 떡볶이와 콘치즈, 제육볶음. 조개를 주문하면 조개가 준비되는 동안 이걸 먹고있으면 되는데 이 날은 손님들이 많이 와서 그런가 미리 세팅이 되어있었으며 주문 즉시 조개를 가져다주셔서 이걸 먹을 틈도 없었다. 오히려 좋아!

 진짜 맛있어 보이는 조개들! 밑에는 석화와 홍가리비, 체다치즈가 들어간 홍가리비와 백상합, 전복, 키조개 관자 파스타, 치즈알새우 이렇게 준비가 되어있다. 저번주에 갔던 조개포차와는 다르게 여기는 파스타 면이 푸실리면으로 가볍게 먹기 좋았다.

 키조개 관자는 데리야끼 소스와 토마토소스 두개로 되어있어 골라 먹는 재미가 일품~!

예약시 제공되는 멘보샤

 네이버에서 예약을 한 뒤 방문하면 멘보샤를 서비스로 주신다. 맛은 기름진 멘보샤... 입가심하기에 먹기 좋지 엄청 맛있는 맛은 아니므로 애피타이져로 하나 정도만 먹어주자. 배부르면 조개를 못먹어요!

 진짜 이런 위생 서비스 너무 추천하고 싶다. 조개구이집은 조개에서 나오는 물들이 테이블에 흐르기도 하고 손으로 잡고 먹다 보니 그 손으로 수저를 빼다 보면 정말 더러워지기 십상이다. 하나하나 낱개로 포장해 놓았기 때문에 수저를 꺼낼 때 불편함 없이 꺼낼 수 있다.

 한편에 마련되어 있는 라면서비스. 진라면, 열라면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으며 여기에 앞접시와 기타 집기류들이 구비되어 있어 추가로 가져가고 싶으면 이곳 셀프코너에서 가져다가 쓰면 된다. 조개를 먹다 보면 물리기 때문에 라면은 조개를 먹다가 나중에 먹는 것을 추천! 라면에 넣으라는 토핑들도 있는데 뭔가 잘 안 나가는 느낌이라 손이 안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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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 구워 먹는 방법 (가장 중요!!)

 먼저 치즈가리비 굽는 방법! 조개구이는 화력이 강한 불에 직화로 굽다 보니 양념이 있는 조개들은 타기 십상이다. 치즈가리비는 치즈가 녹은 뒤 조금 이따 먹으면 되는데 치즈가 탈 수 있기 때문에 불판 바깥쪽으로 직화를 피해 구워주면 된다.

 모짜렐라 치즈만 있는 게 아니라 체다치즈까지 있어서 그런지 짭짤함이 과한 치즈가리비였다. 짭짤해 소주안주로도 좋고 침샘을 끌어올려주는 스타트로 먹기 좋다.

 그리고 백상합과 홍가리비는 불이 센 곳에 넣어준다. 조개가 입을 열면 물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물기가 말라가면 그때 먹어주면 된다. 조개를 뒤집어주면 좀 더 빠르게 익으나 물이 빠지고 과조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열린 상태로 물이 어느 정도 마르면 먹자. 너무 익으면 질기고 맛이 없고 덜 익으면 비린맛이 날 수 있기 때문에 적당히 익는 게 중요하다.

 백상합은 와사비 간장에 찍어먹으면 쫄깃하고 짭짤해 맛있다. 또한 가리비는 무조건 똥(내장)을 잘라내어 먹어주자. 내장을 같이 먹으면 씁쓸한 맛과 비린맛이 나는데 내장을 때고 먹으니 냄새도 없고 통통하니 너무 맛있다.

 은박 접시에 들어있는 알새우나 전복 등은 밑에 양념이 끓기 시작하고 1~2분 정도 후에 먹으면 딱이다. 버터갈릭 소스의 전복이 상당히 부드럽고 맛있었으며 치즈알새우도 짭짤해 맛있다.

 키조개가 생각보다 맛있어서 놀랐다. 데리야끼 소스의 키조개가 정말 맛있었는데 짭짤한 맛으로 입맛이 물릴 때 데리야끼 소스와 치즈가 들어간 관자를 먹으니 입맛이 다시 도는 느낌이다.

 마지막으로 굴 석화! 여기는 직원분께서 은박지로 직접 싸주셔서 손이 가지 않아 너무 좋았다. 석화는 노로바이러스를 조심해야 하기 때문에 10분 정도 충분히 익혀 먹는 걸 추천한다. 한쪽당 5분씩 총 10분을 딱 익혀먹으면 되는데 아쉬운 건 여기 굴은 좀 덜 싱싱해 보였다.

 이날 차를 가져가 술을 마시지는 않아서 그런지 조개만으로 배를 채우기에는 생각보다 물린다. 그래서 필요한 게 바로 이 라면! 열라면을 강추하는데 칼칼한 맛이 입안을 재정비시켜주는 그런 느낌. 잘 익은 조개를 라면과 같이 먹어주면 쫄깃쫄깃하니 더 맛있다. 맛있어~

 

다 먹고 나면 입가심으로 아이스크림

 청춘조개도 역시 1층에 아이스크림 기계가 있다. 근데 이 아이스크림 왜 이렇게 쫀득하니 맛있어? 얼음알갱이가 씹히는 그런 저렴한 맛이 아니라 진짜 부드럽고 쫀득한 소프트 아이스크림이다.

 바다에도 눈이 한가득 쌓여있는 추운 날씨. 이날 날이 너무 좋아서 바깥풍경을 보면서 조개를 먹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예쁜 바다를 보면서 조개를 먹으니 너무 기분 좋은 하루였다. 가끔 1시간가량 드라이브해서 서울을 벗어나 행복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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