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기기 분해를 좋아한다면 샤오미 정밀 전동 드라이버로 #사용후기
by HunSS(훈쓰)
전자제품을 조금이라도 좋아하는 사람들은 정밀 드라이버 하나쯤은 집에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러나 노트북 하나만 분해를 해봐도 작은 나사들이 얼마나 많은지... 일반 드라이버 가지고는 속도도 나지 않고 답답해서 짜증 나는 경우가 한둘이 아니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전동 드라이버! 이전에는 와우스틱이었지만 지금은 샤오미 전동드라이버가 핫하다고 해서 구매를 해보았다.
개봉
샤오미 제품을 한 번이라도 구매를 해본 사람들은 샤오미가 얼마나 깔끔한 이미지를 추구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샤오미 제품은 언박싱을 할 때부터 군더더기 없는 상자를 이용해 두근두근한 기분을 만들어준다.
상자 뒷면에는 들어있는 비트의 종류를 표기해준다. 종류는 대충 넘어가고 총 24개의 비트가 들어있다고 한다. 요즘은 정말 다양한 나사들이 보이기에 이런 종합 비트를 하나쯤 구비해두면 좋다.
상자 안에는 구성품이 3가지로 아주 깔끔하다. 중문과 영문이 적혀있는 설명서 하나와 USB-C타입 충전 케이블, 금속으로 되어있는 드라이버 케이스가 있다.
외관
이 제품은 Wiha와 합작한 제품이 아닌 샤오미 미지아의 제품으로 전면에는 미지아 로고만이 표기되어있다. 미지아 로고만 있어서 뭔가 더 심플한 것이 심심하기도 하지만 깔끔해서 보기 좋다.
케이스는 슬라이딩 방식으로 열어서 빼면 되는데 안에는 24개의 비트가 있고 전동드라이버 스틱이 들어있다. 비트를 자세히 보면 6개의 긴 비트가 있어 깊숙이 박혀있어 빼기 어려운 나사에 사용하면 좋을 듯싶다.
이제 드라이버 본체를 봐보자. 드라이버를 보자마자 든 생각은 '정말 잘 만들어졌다'이다. L, R 버튼을 제외하고는 모든 부분이 금속으로 만들어져 있어 뛰어난 마감은 물론 고급스러움까지 보여줬다. (이제야 말하지만 이 제품의 가격은 3만원밖에 하지 않는다.)
제품의 뒷면을 보면 돌리는 구조로 되어있는데 이 부분은 토크를 조절하는 부분이다. 1단, 수동, 2단으로 조절을 할 수 있는데 누가 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가 되어있어 편하다.
1단계의 토크는 0.05Nm, 2단계 토크는 0.2Nm, 수동모드의 최대 토크는 3Nm이다. 위 조절 부분은 속도조절이 아닌 토크 조절이기 때문에 모터가 돌아가는 속도는 일정한 것이 아쉽기는 했다.
손잡이 부분은 미끄러움이 방지되도록 무늬가 되어있다. 이 부분이 고무로 되어있어 보이지만 이곳도 역시 금속으로 처리가 되어있다.
내가 샤오미 제품을 구매하는 이유 중 하나인 부분이 바로 편리한 충전. 현재 그리고 미래의 충전방식인 C타입을 저렴한 제품에도 채택하는 것이 샤오미 제품의 특징이다.
C타입의 충전기를 꽂으면 빨간색 LED 인디케이터가 점멸을 하면서 충전을 시작한다.
샤오미 정밀 드라이버와 정밀 전동드라이버의 비교
필자는 기존에도 샤오미 미지아/wiha 정밀 드라이버를 이용 중이었다. 전동드라이버가 당겨서 추가로 구매를 했지만 막상 사용해보니 차이점이 조금은 있었다.
먼저 두 제품 간의 케이스 크기 차이가 있었는데 크기는 wiha 수동 제품이 작았지만 무게는 wiha 수동 제품이 더 무거웠다. 체감이 꽤 될 정도로 전동드라이버가 훨씬 가벼워 놀라웠다.
그 외에도 비트 종류의 차이가 있는데 전동 제품은 좀 더 전자기기에 사용될만한 비트 종류로 구성되어있으며 수동 제품은 일자, 십자 등 기본 구성 비트에 사이즈가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두 제품 간의 비트는 서로 호환이 된다.
샤오미 정밀 전동드라이버 후기
장점
먼저 정밀 전동드라이버는 C타입의 충전과 가벼운 무게, 손쉬운 사용법에 점수를 주고 싶다. 롱 비트도 있어 좀 더 다양하게 사용이 가능했고 무엇보다 군더더기 없는 마감에 놀라웠다. 만약 정밀 전동드라이버를 구매하고 싶다면 샤오미 제품을 강력히 추천할 정도이다.
단점
뛰어난 퀄리티에도 단점은 보였다. 샤오미 드라이버는 S2재질의 비트를 사용하는데 이것이 매번 단점이라 생각된다. 경도가 좋은 S2재질의 스틸 비트는 산화에 약한 편이고 자성이 거의 없다. 산화야 보관을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자성이 거의 없는 점은 너무나 아쉽다. 무엇보다 미세한 전자제품의 나사를 조이고 푸는 데 사용하는 제품임에도 자성이 없는 것은 정말 큰 단점이었다.
또한 토크 조절은 가능하지만 모터 속도를 조절할 수는 없다. 아무리 토크를 약하게 한다고 하지만 빠르게 회전하는 상황에서 나사를 조이는 깊이까지는 스스로 조절을 할 수는 없다. 토크에 따라서 모터 회전 속도도 변화가 있었다면 더 좋았을 제품이다.
정리
가격과 마감, 편의성을 생각하면 샤오미 정밀 드라이버를 강력하게 추천한다. 3만원대에 이러한 제품을 찾기는 정말로 어려우니 말이다. 그러나 위에 적혀있는 단점을 한 번만 확인을 하고 구매를 하는 것을 권한다. 만족도는 높지만 완벽한 제품은 아닌 샤오미 정밀 전동드라이버 후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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