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가성비 로봇청소기 Lydsto R1 사용후기
by HunSS(훈쓰)
2016년에는 샤오미 로봇청소기, 2020년에는 로이모 로봇청소기가 가성비를 대표한 로봇청소기였다면 2021년도에는 아마도 Lydsyo R1 로봇청소기가 가성비를 대표하는 로봇청소기로 자리를 잡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을 해본다. 더불어 LSD센서가 기준의 척도가 되었던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2021년도에는 클린스테이션(먼지 집진기)이 로봇청소기를 고르는 척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Lydsto라는 브랜드는 다소 생소할 것이다. 이 브랜드는 샤오미 유핀에서 판매 중인 한 브랜드의 고급화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Xiaoda(샤오다)라는 브랜드가 하나 있다. 샤오미 유핀에서 UV살균기, 온수기, 전자매트 등 생활 전기용품을 판매하는 브랜드인데 검색을 해보면 알겠지만 저렴한 가격대로 판매가 되어 고급스러움은 느낄 수 없는 브랜드이다. 이 Xiaoda에서 고급 전략으로 내세운 브랜드가 있으니 그것이 바로 Lydsto(라이드스토)이다.
Lydsto로 판매 중인 제품은 현재 딱 2종류의 제품밖에 없다. 하나는 에어펌프와 핸디 청소기가 결합된 무선청소기이며 또 하나는 클린스테이션이 포함된 로봇청소기이다. 두 제품 모두 기능들이 신박하며 흔한 제품은 아닌만큼 저렴해 보이지는 않는다. 이번 Lydsto 브랜드의 전략은 바로 가성비가 아닐까 싶다. 아차 미리 말하지만 이 브랜드는 샤오미 제품은 아니다.
Lydsto R1 로봇청소기 개봉기
꽤나 많은 로봇청소기를 사용해보며 택배를 받아봤지만 클린스테이션이 들어간 로봇청소기는 처음 사용을 해보았다. 라이드스토(Lydsto) R1 로봇청소기는 클린스테이션이 포함된 만큼 박스가 상당히 커서 놀랐었다.
제품의 구성품은 간단하지만 결코 적지는 않다. 충전독(클린스테이션)과 청소기 본체가 들어있으며 부가적인 구성품은 설명서, 머리카락 컷팅 브러시, 걸레판과 천 걸레, 일회용 걸레 30장, 더스트백(먼지봉투) 7장이 들어있다.
대부분의 로봇청소기 회사들은 천 걸레만 제공해주고 편리하지만 유지비가 많이 드는 일회용 걸레 같은 경우는 별매로 판매를 하는 편이다. 걸레만 꾸준히 판매를 하여도 부가적인 수익이 발생할 텐데 처음부터 30장이나 주는 것은 예상 밖이었다. 게다가 클린스테이션에 사용하는 먼지봉투를 7장이나 주기 때문에 일반적인 환경에서는 7개월 정도는 먼지봉투를 걱정할 필요가 없어졌다.
청소기 외관
R1은 실제로 받아보니 꽤나 고급스러워 놀랐다. 특히 윗면은 유광으로 되어있어 고급스러움이 물씬 풍기며 클린스테이션까지 있으니 뭔가 더 있어보인다.
LDS센서 부분도 꽤나 깔끔한 마감을 보여줘 첫인상부터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진다.
앞부분은 전면에 있는 물체를 감지해주는 센서가 있으며 그 밑에는 고무 재질의 범퍼가드가 붙어있다. 로봇청소기를 써보면 저 범퍼가드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된다. 집안의 가구와 로봇청소기의 흠집을 막아주는 중요한 부분이다.
청소기 좌/우로는 벽 센서가 달려있어 회전 시 물체를 감지해 회피하는 역할을 한다. 보통은 한쪽에만 있는데 R1은 양쪽으로 두 개로 되어있다.
R1의 특징 중 하나인 전자제어 출수 물통. 뒷면에는 물통과 먼지통이 일체형으로 달려있다. 자세히 보면 먼지통 아랫부분에 입구(출구?)가 하나 있다. 이 부분으로 클린스테이션이 먼지를 흡입하는 형태이다.
R1은 윗면을 여는 방식이 아니라 먼지통이 뒤쪽에서 빠지는 구조로 되어있다. 먼지통과 물통이 하나로 되어있으며 먼지통은 300ml의 용량으로 널널한 편이다. 여기에 클린스테이션을 사용하기 때문에 먼지통이 부족하다고 느껴질 일은 거의 없다. 또한 물통의 용량은 250ml로 꽤나 큰 용량을 가지고 있어 좋다. 먼지통과 물통 용량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먼지통은 집게손으로 잡고 빼면 아주 쉽게 빠진다. 넣을 때는 그냥 꽂아 넣으면 되니 꽤 편리한 방법이었다.
물통 옆에 위치한 먼지통은 이런 식으로 열면 되는데 공간이 상당히 작은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먼지통의 필터는 1단 매쉬망, 2단 스펀지, 3단 HEPA필터로 총 3단계 필터 구조이다. 1단계 프리필터 커버는 쉽게 빠지지 않으니 잡고 어느 정도 힘을 줘서 뜯어내면 된다.
아랫면은 일반적인 로봇청소기처럼 평범하게 되어있다. 4개의 추락방지 센서, 1개의 사이드 브러시, 메인브러시를 비롯하여 물 출수구.
하지만 이 메인브러시와 브러시 커버 부분은 다소 저렴한 티가 나기는 하지만 그 와중에도 메인브러시의 양 끝부분이 분리가 되어 머리카락을 제거하기 쉽도록 만들어졌다.
클린스테이션(충전독) 외관
R1의 클린스테이션은 상당히 단순한 구조로 되어있다. 안쪽과 겉을 보면 복잡한 구조나 기능이 없이 충전과 먼지집진 기능만 존재한다. 먼지집진 기능 또한 충전독에서 작동을 시킬 수는 없으며 APP을 통해서만 작동시킬 수 있다. 이런 부분은 단조로워 보이기도 하여 아쉽기도 하지만 깔끔한 면이 되기도 했다.
먼지봉투는 3L 용량이고 약 1달간 사용할 수 있다고 하여 먼지통을 1달 동안은 내가 비울 필요가 없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로봇청소기의 먼지통을 매번 비워주는 것은 상당히 번거로운 일이다.
흡입력
R1의 흡입력은 2700Pa이다. 요즘 나오는 로봇청소기는 2500~5000Pa로 흡입력이 상당히 다양한데 2700Pa정도면 준수한 성능을 가진 편이다. 사실 흡입력은 로봇청소기 제조사마다 측정하는 방식이 다른만큼 절대적인 값으로 생각을 하면 안 된다.
어찌 되었던 Lydsto R1은 귀리가루, 깨, 쌀, 콩 모두 문제없이 흡입을 하였다. 이 정도면 집안에서 웬만한 먼지는 다 빨아들일 수 있는 흡입력이다.
로봇청소기 자체의 흡입력은 괜찮은 편이다. 그럼 클린스테이션의 흡입력은 어떨까? 클린스테이션 작동을 끈 다음 약 1주간 모은 먼지로 테스트를 해보았다.
영상을 보면 결과를 알 수 있지만 사진으로도 알아보자. 직물이 되어버린 먼지들이 말끔히 사라졌다. 그렇지만 100% 비워지지는 않았는데 프리필터 부분과 먼지 배출구 부분에 먼지들이 남아있었다. 필터 쪽은 먼지가 붙어있어 빠지지 않은 것 같지만 배출구 바닥 쪽 먼지는 꽤 단단해진 먼지로 빠져나가지 않은 것 같다.
매일 청소기를 돌려가며 1주간 묵혔다가 먼지를 빨아들인 먼지인걸 생각하면 1청소 1클린스테이션 작동 시 더 잘 흡입하는 걸로 생각해볼 수 있겠다.
소음
로봇청소기에서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 소음. 처음 R1제품을 받아보고 조용한 소음에 감탄을 했었다. 그래서 집에 있는 로보락 S5 MAX와 비교를 해보았는데 수치상으로는 거의 비슷하게 나오는 것 같다. 두 제품 모두 흡입력 최대로 해놓은 상태이며 71~72dB 정도가 나왔다.
다만 R1은 바퀴 소음이 있는 편이다. 시끄러울 정도의 모터 소음은 아니고 호루라기 같은 바퀴 소음이 있다. 이 소음은 청소기 작동 시는 잘 들리지 않으며 청소를 마치고 충전기로 돌아갈 때 느껴지는 수준이다.
장애물 회피
페트병, 맥주캔, 기둥이 얇은 휴대용 선풍기를 두고서 장애물 인지 테스트를 해보았다. 센서가 많은 덕분일까 꽤나 준수한 성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같은 조건에서 로보락 S5 MAX의 경우가 장애물을 인지한 뒤 천천히 움직이는 부분에서는 더 좋은 성능을 보여주었다. Lydsto R1의 경우도 나쁜 편은 아니지만 조금 더 밀치는 것 같았다.
센서
어플(App) 환경
R1은 처음 영문으로 음성 설정이 되어있어 처음 어플을 연동한 뒤에는 음성을 한국어로 바꿔주는 것이 좋다. 한국어 음성은 차분하며 도도한 느낌의 여성 음성이다.
처음 청소기를 돌리면 지도가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경로를 구분하지 않고 청소를 시작하지만 청소를 한번 마치고 나서는 자동으로 방이 구분이 되며 청소 역시 방별로 진행을 하게 된다.
어플에서 보이는 '지도 편집'을 눌러 방 명칭을 바꾸거나 방을 합치고 나눌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금지구역, 가상벽 등도 설정을 할 수 있으니 기본적인 로봇청소기 어플 성능을 보여준다.
그밖에 청소예약 설정은 물론 클린스테이션 작동 방식도 설정할 수 있다. 클린스테이션을 작동하지 않거나 1~3회 청소 후 작동이 되도록 설정도 가능하다. 개인적으로는 1회 청소 후 작동하는 것을 추천하며 '지금 먼지 수거하기'를 누르면 아무 때나 클린스테이션 작동을 할 수 있다.
추가 기능으로는 1) 가장자리 청소, 2) 2번 청소, 3) 부분 청소 등이 있다. 가장자리 청소와 2번 청소모드는 1회 작동 후 알아서 꺼지게 되니 작동할 때만 눌러서 설정 후 청소를 돌려주면 된다. 개인적으로 2회 청소모드가 은근히 쓸만했다.
단점
Lydsto R1을 사용하면서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지만 아쉬운 부분을 적어보려 한다. 제품의 성능, 마감 등을 따져본다면 이 정도 아쉬움은 애교 수준일 테지만 일단 보자.
1) 물통 관리
R1을 쓰면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바로 물통이다. 물통과 먼지통이 2 in 1로 되어있는 것도 아쉽지만 클린스테이션 때문에 먼지가 흘러나오는 경우는 없으니 크게 신경은 쓰이지 않는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물통에 충전극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충전 방식과 로봇청소기 구조를 살펴보면 물통이 충전 허브 역할을 하는 셈이다. 물을 넣을 때도 이 전극에 물이 닿지 않게 주의를 해야 하며 물통을 말리려고 빼놓는다면 로봇청소기 충전을 할 수 없다.
더군다나 이 물통이 고장이라도 나는 순간에는 청소기를 충전할 수 없으니 꼭 필요한 부품이다.
2) 완벽하지 않는 출수 제어
물통의 단점 연장선이다. 로봇청소기를 작동시킨 뒤 물걸레판을 제거하고 충전을 시켜놓고 있으면 바닥에 물이 살짝 고여있다. 출수부에서 물이 완전히 빠져나오지 않고 작동이 멈춘 상태에서 잔여물이 나오는 것 같다. 물통이 세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제품 이상은 아니지만 신경을 써줘야 한다.
3) 어플 번역 상태
어플의 대부분은 한글로 번역이 잘 되어있지만 몇몇 단어들은 중국어로 나올 때도 있고 한글도 이상한 부분이 있다.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지만 아쉬운 부분은 아쉬운 점!
4) 클린스테이션 두께
라이드스토의 클린스테이션은 두꺼운 편이다. 일반적인 로봇청소기보다 약 10cm 정도 더 튀어나오니 이것 역시 체감되는 단점이 되겠다. 안으로 파여있는 클린스테이션도 있는데 이런 부분에서 원가절감을 한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마무리
클린스테이션을 사용하는 로봇청소기는 처음 써보았지만 정말 편했다. 먼지통을 2~3일에 한 번씩 비워줄 때마다 흩날리는 먼지들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니 로봇청소기 뒤치다꺼리를 하는 느낌이 사라졌다.
새로운 브랜드이며 신제품인 만큼 걱정했던 마감은 의외로 고급스러움도 묻어 나올 정도로 괜찮게 만들어진 제품이었다. 준수한 흡입력과 소음, 전자제어 물걸레, LDS센서, 클린스테이션 등 상당히 잘 만들어진 제품이다. 아쉬운 점 몇 가지 만을 제외한다면 이 제품 추천을 해도 될 것 같다.
<해당 리뷰는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이 되었으며 지극히 주관적으로 작성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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