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와 용량을 꽉꽉 눌러 담은 스카이 필 WX20 대용량 무선 보조배터리

 

 스마트폰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보조배터리. 스마트폰 자체의 배터리 용량이 늘어남에도 보조배터리는 필수불가결한 스마트폰 악세사리가 아닐까 싶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보조배터리가 없어 어떤 제품을 구매할지 망설이는 사람이 있다면 이 글을 보고 참고를 해주면 좋겠다.

 

 스카이 필 보조배터리는 가성비가 상당히 좋아서 스마트폰을 충전하는 용도로는 이만한 제품이 없는 것 같다. 한때 가성비 보조배터리라고 하면 당연 샤오미가 떠올렸지만 이제는 스카이 제품을 말해도 될 정도로 기본기 탄탄하며 가격 또한 저렴해졌다.

 

 스카이에서는 무선충전이 가능한 1만용량의 X1 모델에 이은 WX20을 출시했다.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이 2000mAh의 대용량은 물론 무선충전까지 지원을 해준다. WX20은 어떤지 빠르게 알아보자.

 

깔끔해진 패키지, 언박싱

 

 

 여태 스카이 보조배터리를 사용하면서 아쉬웠던 부분 중 하나는 바로 패키징이었다. 얇은 종이상자로 포장이 되어왔던 스카이 필 보조배터리가 두껍고 고급진 상자로 바뀌었다.

 

 여태 아쉽기는 했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불만족스러운 것도 아니어서 넘어갔지만 바뀐 건 칭찬을 한다. 조금 더 튼튼하게 포장이 되었다.

 

 

 뒷면에는 제품의 특징들이 나와있다. WX20의 특징과 스펙을 간단히 살펴보자.

 

1. 3.7V 20000mAh 배터리 용량
2. 최대 18W QC3.0, PD충전 지원
3. 15W 무선충전 지원
4. 3개 출력 포트, 2개 입력 포트, 동시 4대 충전 가능

 

 

 

 상자를 열어보면 안쪽에 플라스틱 완충재가 들어있어 한번 더 튼튼히 고정을 해준다. 배터리의 특성상 충격은 좋지 않으니 이런 과한듯한 포장은 좋은 부분이다.

 

 

 구성품은 아주 간단하다. 나를 반겨주는 설명서와 A to C 충전 케이블, 2개의 흡착판이 있다. 흡착판은 무선충전 시 스마트폰을 고정시켜주는 역할을 해준다.

 

 재미난 것은 기본 동봉된 케이블은 페라이트 코어가 달려있다. 노이즈를 제거해주는 필터 역할인데 스마트폰 충전 시 굳이 필요할까 라는 의문이 들기는 한다.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게 좋으니 땡큐!

 

보조배터리의 크기와 용량 비교

 

 

 보조배터리에서 간과해서는 안 되는 부분은 바로 크기와 무게다. 스마트폰 외에 추가로 가지고 다녀야 하기 때문에 휴대성이 중요한 전자기기 중 하나인데 간혹 크기와 무게를 생각하지 않고 스펙과 용량만 따져 후회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보조배터리를 구매하려고 한다면 꼭 '크기'와 '무게'를 따져보는 습관을 가져보자.

 

 

 스카이 필 WX20의 크기는 스마트폰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작다. 한 손에 잡기에 부담 없는 크기이지만 용량은 용량인지라 두께는 어느 정도 있는 편이다. 정확한 크기는 67*145*29mm이다. 두께가 무려 2.9cm 정도 되기 때문에 한 손에 쥐면 꽉 차는 느낌이 든다.

 

스카이 필 WX20 vs 필 X1 크기 비교

 

 위 사진은 스카이에서 판매 중인 WX20과 X1의 크기 비교 사진이다. X1 제품 역시 무선충전이 지원되는 제품이지만 용량은 1만 mAh로 반토막 수준이다. 대충 WX20이 X1보다 살짝 큰 정도이다. (두께에서 차이가 크게 난다.)

 

WX20 vs X1 무게 비교

 

 그다음은 WX20과 X1의 무게 비교다. X1은 240g, WX20은 417g으로 나왔는데 용량이 2배 차이나지만 무게는 2배 미만으로 차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1만용량 2개 들고 다니는 것보다 확실히 가벼운 편이니 말이다.

 

필 X20 vs 필 WX20 크기 비교

 

 다음은 스카이 보조배터리 중 같은 용량으로 비교를 해보자. X20은 무선충전 기능이 빠진 가성비 보조배터리인데 여기에 무선충전이 들어간 것 치고 WX20의 크기 차이는 그렇게 크지는 않다.

 

 물론 WX20이 미세하게 살짝 더 크고 두께도 살짝 더 크기는 하다. 무선충전이 들어간 차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필 X20 vs 필 WX20 무게 비교

 

 X20은 403g으로 2만 용량 제품 중에서 준수한 무게를 가지고 있는 편이다. 여기에 무선충전이 들어간 WX20은 조금 더 무거울 수밖에 없는 것 같다. 그래도 15g 정도 차이면 크게 느껴지지는 않는 편이다.

 

 

충전 테스트

 

1. 유선 출력

 

 

 필 WX20은 최대 18W의 출력을 내주는 보조배터리인 만큼 삼성 기기에서는 15W, 그 외 안드로이드 기기들은 18W의 출력을 지원한다. 갤럭시 제품의 경우 25W의 충전을 지원하는데 필 WX20에서는 지원해주지 않아 살짝 아쉽기는 하다.

 

 (필 WX20의 출력 스펙은 다음과 같다. 5V/3A, 9V/2A, 12V/1.5A)

 

2. 무선충전 

 

갤럭시 노트20U

LG V35

 

 무선충전은 스펙상 10W까지 출력을 지원해준다. 실제로 테스트는 해볼 수 없었지만 삼성 갤럭시와 LG 스마트폰 모두 '고속' 무선충전을 보여줬다.

 

3. 동시 충전

 

4대 기기 동시충전

 

 필 WX20은 최대 4대의 기기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2개의 USB-A포트와 1개의 USB-C포트를 이용하고 추가로 무선충전까지 이용하면 4개까지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여행을 간다면 가족이나 친구들의 배터리는 이것 하나만 있으면 든든할 것 같다.

 

 하지만 2대 이상 충전 시부터는 5V로 충전이 되어서 일반'저속'충전이 되기 때문에 시간이 여유로울 때만 동시 충전을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

 

4. 보조배터리 완충 시간

 

충전 시작

충전 완료 시간

 

 WX20은 출력만 18W를 지원하는 것이 아닌 입력도 18W를 지원한다. 실제로 테스트를 해보니 입력은 15W 정도로 측정이 되었고 0%~100%까지 충전을 했을 때 걸린 시간은 7시간 11분이 소요되었다.

 

 아무래도 20000mAh의 용량인 데다가 최대 18W의 입력을 지원해주기 때문에 오래 걸리기는 한다. 그래도 이 정도면 준수한 시간대로 느린 편은 아니다. 보조배터리 충전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참고사항으로 봐주면 좋겠다.

 

 

대부분 예상 가능했던 장점들, 그렇다면 단점은?

 

1. 볼록 솟아있는 보조배터리 윗면

 

WX20 윗면

X1 윗면

 

 무선충전을 지원하는 보조배터리인 만큼 윗면의 재질이나 형태도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이런 보조배터리는 윗면의 재질이 마찰력이 강한 고무로 되어있는데 WX20은 그러하지 않으며 심지어 윗면이 살짝 볼록하게 솟아있다.

 

 그래서 제공되는 흡착판을 이용하지 않으면 충전 시 스마트폰을 조금만 움직여도 떨어졌다. 개인적으로 흡착판을 별도로 부착하면 나중에 떼어질 때 자국이 남아서 사용하지 않는 편인데 어쩔 수 없이 사용해야만 했다.

 

 

 당연히 흡착판을 이용하면 보조배터리 위에서 미끄러질 염려도 없고 심지어 뒤집어도 스마트폰이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강력하게 달라붙는다.

 

2. 다소 강한 무선충전 시 소음

 

 무선충전을 처음 이용한다면 고주파 소음을 불량으로 의심할 수 있다. 이런 소음은 무선충전을 이용하다 보면 흔히 겪을 수 있는 소음이다. 그러나 WX20의 경우는 다른 제품들에 비해서 소음이 큰 편이었다.

 

 스카이 제품군인 X1과 비교해도 크게 느껴질 만큼 소음이 들려왔다. 또 모든 스마트폰에서 똑같이 나는 것도 아니고 갤럭시 노트20U에서는 심하게 들렸고 LG 스마트폰에서는 살짝 적게 들렸다.

 

 3. LED 인디케이터의 아쉬운 시인성

 

 

 측면에 버튼과 함께 있는 LED 시인성은 보조배터리의 배터리 잔량과 무선충전 상태를 알려준다. 그러나 이 인디케이터의 시인성이 아쉬운 편이다.

 

 책상에 두고 의자에 앉아있으면 잘 보이지 않는다. 그나마 다행인 건 무선충전을 알려주는 녹색의 LED는 앉아있어도 잘 보이는 편이다. 배터리 잔량을 나타내는 파란색 LED가 잘 보이지 않는다.

 

마무리

 

 

 스카이 필 WX20은 무선충전이 추가되었음에도 2만 원밖에 하지 않는 가성비가 철철 넘치는 보조배터리였다. 물론 무선충전 시 나는 소음과 지지의 불안성은 아쉽기는 했다. 그럼에도 저렴한 가격, 적당한 입, 출력 스펙, 준수한 크기와 무게 등을 따져보면 나쁜 선택은 아니다.

 

 무선충전을 쓰지 않더라도 가성비 하나만으로도 매력 있는 제품이 WX20이다. 저렴한 용량이 큰 보조배터리 구매를 고민하고 있다면 스카이 필 WX20도 생각을 해보자.

 

'본 포스팅은 스카이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