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를 위한 가성비 무선청소기? Trouver Solo10
by HunSS(훈쓰)
자취를 하거나 혼자 거주하는 1인 가구의 경우에는 청소기 구매하는 것도 부담이다. 나의 지인도 2년 동안 원룸에서 자취를 했는데 집안 청소를 어떻게 하느냐는 물음에 '빗자루로 쓸고 걸레로 닦는다'라는 답을 들어 충격을 먹은 적이 있었다. 방 하나짜리의 집에서 시중에 판매되는 청소기가 부담이 될 뿐만 아니라 잠깐 거주하는 공간에 추가 지출을 하고 싶지 않은 이유도 있었겠거니 했다.
그러나 막상 청소를 하고자 할 때면 청소기는 필수 가전제품이다. 이번에는 자취생에도 부담이 덜 되는 무선청소기 하나를 소개해보려고 한다.
'TROUVER'이라는 브랜드는 생소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드리미(Dreame)는 무선청소기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라 생각한다. 드리미(Dreame)를 왜 말하냐 싶겠지만 Trouver이라는 브랜드는 드리미에서 새롭게 출시한 보급형 브랜드이다.
게다가 드리미가 한국에서 인기가 많기 때문인지 Trouver 제품은 출시부터 한국 버전이 나와 사용하기도 편하고 선물을 하기도 좋다.
무선청소기를 개봉해본다.
이중박스로 배송이 왔기에 만족도가 높았는데 메인 상자에는 이렇게 개봉 씰이 붙어있어 개봉 전에 새 상품을 받는 느낌이 물씬 느껴진다.
박스를 열어보니 정갈하게 정리되어있는 구성품들이 눈에 띈다. 또한 청소기 봉의 색상은 빨간색으로 눈에 띄는데 호불호가 갈릴 수 있어 보인다.
Trouver Solo10의 구성품을 모두 펼쳐보았다. 구성품은 청소기 본체, 청소봉, 메인 헤더, 2 in 1 브러시 헤더, 벽 브래킷(거치대), 충전기, 한글 설명서로 구성이 되어있다.
구성품에서 침구 청소 헤더가 없는 것이 살짝 아쉽기는 한데 이 제품의 가격은 쿠폰을 이용해 할인하면 10만 원에 구매가 가능하고 1인 가구들을 타겟으로 한 제품임을 생각하면 그렇게 아쉽지도 않다.
청소기를 좀 더 살펴본다.
청소기 본체는 여느 무선청소기와 크게 다르게 생기지는 않았다. 군데군데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준 것이 특징이며 총 모양의 그립감을 주는 제품이다.
그러나 청소기 뒷면을 보면 Solo10만의 특징이 나타난다. 시인성이 좋은 큰 디스플레이에는 배터리 잔량과 청소 세기(강도)를 표기해주며 위/아래로 버튼이 있어 직관적인 작동법으로 누구나 사용하기 쉽다.
무엇보다 배터리 잔량을 퍼센트로 보여주는 것이 너무나 마음에 든다. 버튼 기능에 대해서는 조금 아래에서 살펴보도록 하겠다.
메인 브러시 헤더는 평범하게 생겼다. 브러시에 모터가 달려있어 작동을 하면 소프트 벨벳 브러시가 돌아가 먼지들을 부드럽게 빨아들여준다.
헤더의 바퀴 부분을 살펴보면 길게 뻗어 나온 것이 보인다. 이 부분이 길게 뻗어 나오면 무게를 분산시켜 청소 시 체감 무게를 줄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길게 나온 부분은 잘못 만들면 부러지기 십상인데 Solo10은 바퀴 부분 위에 바로 구조물이 있어서 부러질 염려는 없어 보인다.
연결부위는 버튼이 하나 나와있어 이 부위를 눌러서 빼면 되며 장착할 때에는 그냥 꽂아주면 '찰칵' 하면서 쉽게 장착이 된다. 내구성에 관해서는 1년 이상 써봐야 알 수 있지만 매일 꼈다 뺐다 하지 않는 이상에는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벽 거치대에는 별도의 충전장치가 있지는 않고 충전기를 꽂아놓는 구조물이 있어 여기에 장착을 하면 된다. 충전 단자를 직접 꽂는 방식이라 조심해서 꽂지 않으면 고장이 날 것도 같은데 벽 거치대를 쓴다면 청소기를 꽂을 때 조심해서 사용해야겠다.
벽에 구멍을 뚫기 어려운 사람은 필자처럼 별도의 거치대를 구매해서 사용하면 깔끔하게 이용할 수 있다.
SOLO10의 무게는 어떨까?
먼저 본체 자체만 놓고 보면 무게는 1.4kg 정도로 평범한 수준이다. 남성이면 한 손에 쥐고 위로도 올려서 사용할 정도이며 여성이면 팔을 올려 사용하기에는 부담이 갈 수 있는 무게로 보면 되겠다.
무선청소기는 체감 무게가 가장 중요하다. 헤드를 바닥에 두고서 느껴지는 무게를 측정해보았는데 본체 무게와 거의 비슷한 무게감을 보여준다. 집에서 사용하던 드리미 V9과 비교했는데 오히려 V9보다 가벼웠다.
바닥에 헤드를 두고서 측정된 무게는 Trouver Solo10은 1410g, Dreame V9은 1650g이 나왔다.
헤드 바퀴 부분이 무게 분산을 잘 시켜서 그런 것인지 아무튼 드리미 V9보다는 가벼워 부모님이 사용하시는데 더 편해하셨다.
헤드를 아예 바닥에 떼어낸 뒤 측정한 무게 역시 Trouver Solo10의 무게가 100g 정도 더 낮게 나왔다. 제품의 실 중량이 100g 차이지만 바닥에 두고서는 200g의 차이가 나는 것을 보면 확실히 바퀴 부분에서 무게를 잘 분산해주는 것 같다.
심지어 위 무게측정에서 SOLO10은 2 in 1 브러시까지 봉에 장착한 상태에서 측정한 것이다.
청소 소음과 세기는 어떠할까?
솔로 10의 청소 세기는 3단계로 작동이 가능하다. 실제 스펙상 흡입력은 300W의 파워, 85AW의 흡입력, 18000Pa의 흡입 진공도로 강한 편은 아니다. 그래서 그런지 소음도 상당히 조용했는데 위 영상에서 단계별 소음을 확인해볼 수 있다.
스펙은 아쉽긴 하지만 흡입력은 약하지 않다. 고운 분말 가루, 쌀알, 입자가 큰 카카오 닙스로 테스트를 해보았다. 입자가 큰 카카오 닙스는 브러시가 조금 튕겨내기는 하지만 흡입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심지어 흡입력이 약한 청소기에서 나타나는 역류도 일어나지 않아서 실제로 집에서 사용하기에 부족함은 없었다. 필자는 로봇청소기가 메인이며 무선청소기를 보조적인 역할로 쓰는데 부족함을 느끼지는 못했다.
결과적으로 스펙상 흡입력은 아쉬우나 실제로는 부족하지 않았고 오히려 소음이 다른 청소기에 비해서 작기 때문에 장점이 되기도 하는 Solo10이다.
아쉬운 배터리 용량
솔로 10의 배터리 용량은 2000mAh밖에 되지 않는다. 스펙상 솔로 10의 작동시간은 48분이라고 하는데 이는 1단계에서의 작동시간이며 2단/ 3단으로 작동할 시에는 상당히 부족한 용량이다.
3단으로 작동하면 10분도 작동하지 못하는데 흡입력이 다소 약한 제품인 만큼 2단 혹은 3단으로만 사용하게 되는 제품 특성상 배터리가 부족한 것은 틀림없다.
고정/ 일반 모드 설정
별도의 액세서리 없이 기본으로 고정 모드를 지원해줘서 사용자별로 원하는 스타일로 청소를 작동할 수 있다. 고정 모드가 편한 점은 버튼을 누르고 있지 않아도 청소기가 작동하기 때문에 힘이 덜 드는 부분도 있다.
그러나 핸디 청소기로 사용을 할 때에는 고정 모드를 풀어 버튼을 누르면 작동이 되도록 사용하는 것이 편하기 때문에 이런 기능이 기본적으로 들어간 부분은 상당히 칭찬할 만하다.
간편한 먼지통 세척과 위생관리
솔로 10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바로 먼지통이 분리된다는 특징이다. 드리미 V9을 쓰면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 바로 먼지통 세척인데 아예 분리가 되기 때문에 세척하기가 너무 수월해 만족감이 더 높았다.
먼지통을 분리할 때는 뚜껑 위에 있는 버튼을 누르지만 먼지통의 뚜껑은 옆에 있는 버튼으로 눌러서 먼지를 버리면 된다. 하지만 이렇게 뚜껑으로는 머리카락이 잘 나오지 않는데 이럴 때는 먼지통 자체를 또 분해할 수 있다.
필터 부분을 손으로 잡고 먼지통을 뺄 수 있는데 이렇게 빼면 잘 나오지 않는 먼지들을 쉽게 버릴 수 있다. 먼지통 위생에 특히나 신경 쓴다면 SOLO10은 상당히 좋은 제품이 될 것이다.
필터까지 분리하여 물로 가볍게 세척하면 되니 더러운 먼지들을 안 봐도 되어서 너무나 좋았다. 현재 필자가 쓰고 있는 V9은 이런 것이 되지 않기 때문에 다음에는 무조건 먼지통이 분리되는 것을 구매할 생각이었는데 SOLO10은 너무나 만족스럽다.
먼지통을 뺀 자리. 먼지들이 들어오는 곳에도 먼지가 끼기 때문에 이곳은 물티슈 같은 것으로 닦아주는 것이 위생관리에 더 좋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메인 브러시까지 쉽게 분리할 수 있다. 브러시는 세제를 묻혀서 물로 빨아주면 깨끗하게 오래 사용할 수 있겠다. 이런 사소한 부분 하나하나가 청소기를 얼마나 오래 사용할 수 있게 해 주느냐의 차이 같다.
Trouver Solo10을 사용해보고 느낀 장/단점
Trouver 솔로 10을 써보니 장단점이 명확히 나뉘는 제품이었다. 가벼운 무게와 조용한 소음, 관리하기 쉬운 먼지통, 고정 모드 기본 제공 등은 사용성에 있어서는 너무나 편했기에 가격 대비 너무나 훌륭한 제품이었다.
그러나 다양한 기능들이 들어간 만큼 배터리, 흡입력 등 기본적인 스펙에 있어서는 부족한 부분도 없지 않아 있기는 하다. 물론 흡입력 자체에는 아쉬운 것이지 부족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Trouver Solo10은 1인 가구, 자취생이 사용하기에 너무 좋은 제품이 아닐까 싶다. 그렇게 강력한 흡입력은 필요 없으며 집이 크지 않아서 적은 배터리로도 충분하지만 편의 기능은 모두 갖춘 제품이니 정말로 1인 가구에 안성맞춤인 제품이다.
'해당 포스팅은 업체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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