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양어선 해산물포차 모란 횟집에서 막회와 백합조개탕

 매번 달라지는 횟감으로 다양하게 술을 즐길 수 있는 횟집이 모란에 있다. 이름부터 신기한 원양어선 해산물포차. 원양어선에서 바로 건져 올린듯한 신선함으로 해산물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새로 생겼는지 모란을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가게인데 내부가 상당히 깨끗하며 새롭게 인테리어가 된 듯 싶다. 재미있는 건 벽면에 그물에 걸려있는 물고기들 하며 천장에 걸려있는 샹들리에 조명이 분위기 있는 느낌을 자아낸다.

 

 매장은 큰 편은 아니며 4인 테이블이 7개 정도 있다. 확장을 한 것인지 문쪽으로는 포장마차처럼 비닐문으로 되어있는데 겨울에는 바깥에 앉아서 먹기에는 추워 보인다.

가게 정보
영업시간 - 일요일 ~ 목요일 17:00 ~ 01:00, 금요일 ~ 토요일 17:00 ~ 03:00
가게 위치 - 경기 성남시 중원구 성남대로1148번길 30, 1층
전화번호 - 0507-1469-5519
주차 X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

 메인메뉴로는 날마다 달라지는 오늘의 막회와 모둠조개전골, 해산물한상이 있다. 해산물이 푸짐하게 들어가는 메뉴인만큼 가격대가 나가며 그 외의 안주 메뉴로도 백합조개폭탕, 연포홍합폭탕, 조개사시미, 단새우니, 멍게불, 굴삼겹 등 다양한 메뉴가 존재한다.

 

 우리는 둘이서 방문하여 오늘의 막회 소자와 백합조개폭탕을 주문했다. 막회 하나와 간단한 국물 안주를 주문하고 싶었으나 저렴한 국물 안주가 라면밖에 없어 어쩔 수 없이 백합조개폭탕을 주문했다.

 기본안주로는 단무지와 뻔데기탕을 제공해 준다. 번데기탕은 따뜻한 상태로 주는데 양념이 잘 배어있어 너무 맛있었다.

 번데기를 먹으면서 기다리던 중 막회가 나왔다. 이날은 점성어와 광어라고 하였다. 막회 위에는 날치알과 통깨가 뿌려져 있어 오독오독한 식감도 주며 우선 맛이 있어 보인다. 막회 아래에는 양배추가 깔려있다. 우리는 막회 小자를 주문했으며 양은 둘이서 막회만 먹기에는 조금은 아쉽고 다른 메뉴와 먹기에는 딱 좋은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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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장 소스를 막회에 비빈 다음 먹으면 된다고 한다. 초장을 전부 붓지 말고 조금씩 부어가며 간을 맞추면 되는데 조금만 부어도 맛있기 때문에 처음에 조절을 잘해야 한다.

 막회는 김에도 싸 먹고 깻잎에도 싸먹고 콩가루와 막장을 찍어먹으면 더욱 맛있는데 술이 술술 들어간다. 사실 막회를 초장에 섞어먹기 때문에 회 자체의 맛보다는 양념맛으로 먹는 경향이 크다. 그럼에도 회의 식감이 쫄깃하며 양념이 너무 맛있어서 그런지 막회라는 메뉴가 왜 메인메뉴인지 알겠다.

 다음으로는 백합탕이다. 백합이 폭탄처럼 들어있어 백합조개폭탕인가 보다. 진짜 조개가 눈으로 보기에도 많이 들어있어서 국물맛은 진하며 쫄깃한 조개를 하나씩 건져먹으니 여기에 소주가 빠질세라

 빠글빠글 끓는 조개탕 안에서 조개들이 숨을 쉬듯 입을 벌리는데 왜 내 입에서 침이 솟아오르는 걸까... 조개탕은 딱 조개의 깔끔한 맛과 짭짤한 조개맛이 만들어낸 천연육수 그 자체였다.

 다음에 또 온다면 막회는 중자를 시키고 저렴한 사이드를 하나 주문 할 생각이다. 그만큼 막회는 너무 맛있었으며 조개탕도 맛있었으나 양이 너무 많고 가격이 비싸 사이드로 주문을 하기에는 부담이 되었다. 사장님 1만원대의 저렴한 조개탕 하나 만들어 주세요. 막회에 국물을 같이 먹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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